국제 국제일반

천안·아산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에서 최근 실시한 체비지 매각이 미달사태를 빚는 등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천안신방통정지구'(면적 95만5천390㎡) 내 체비지 87개 필지(면적 6만1천467㎡) 공개 입찰에서 52명이 응찰해 필지당 경쟁률이0.5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아산시가 실시한 용화동 도시개발 사업지구(55만2천138㎡) 내 체비지 87필지 3만5천65㎡(1만607평)에 대한 입찰에서도 7필지에 15명만이 참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아산시는 이달 말 2차 체비지 매각을 시도한 뒤 희망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 마저도 안되면 시공사에 공사비로 대물 변제할 계획이다. 천안시도 하반기에 2차 체비지 매각을 실시하고 희망자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에 들어가 역시 매각이 안 되면 시공사에 대물로 지불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산시에 이어 천안시의 체비지 매각도 미달사태를 빚은 것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억제책으로 토지에 대한 투자 매력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책으로 세금부담이 많은 토지나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급감했다"며 "천안 아산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상당기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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