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지 후보가 대선서 떨어져도 소속 정당과 5년간 정책연대"

"지지 후보가 대선서 떨어져도 소속 정당과 5년간 정책연대"


“이번 대선에서 정책연대한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그 정당과 5년간 정책연대를 하고 오는 2017년 대선에서는 영구적 정책연대를 할 정당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대선에서 추진할 정책연대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정책연대란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의 대선 후보를 선택해 조직 차원에서 지지함으로써 노조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노총은 전체 조합원 86만여명 가운데 조합비를 납부하는 46만명의 조합원 명부를 확보했으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조합원 대상 ARS 총투표를 실시, 정책연대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그 동안 대선에서는 지도부 중심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해 지도부들이 금배지나 욕심 낸다는 불신을 받았다”며 “하지만 올 대선에는 처음으로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에서 정책연대한 후보가 당선 후 정책협약을 이행하지 않아 사기를 당하더라도 다음 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다시 선택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노총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 1위인 동시에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며 “올 대선은 45대 45의 게임으로 나머지 10%가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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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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