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혼다·BMW, 연료전지차 기술제휴

GM과 혼다, BMW 등 미국과 일본, 독일의 유력자동차 3사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차 관련 기술 공동개발에 대체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3사의 제휴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연료전지차 개발경쟁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와 GM은 현재 연료전지자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전제로 제휴협의를 벌이고 있다. 3사는 우선 수소보급기술 공동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연료전지자 실용화를 위해서는 액체수소를 연료탱크에 보급하는 수소공급기술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수소는 영하 25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 보관되기 때문에 자동차에 보급할 때 가스가 새면 대단히 위험하다.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밀폐성과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필요하다. 3사는 자동차에 수소를 주입하는 노즐과 충전구의 규격을 통일하는 등 안전성이높은 공급시스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개발을 통해 관련 부품을 공용화하는 한편 현재 대당 수억엔에 달하는 연료전지차의 제조원가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과 인재 등의 경영자원을 연료전지차 본체 개발에 집중해 경쟁에서 앞서 간다는 복안이다. 요미우리는 3사가 공동개발할 시스템은 앞으로 연료전지차의 세계통일규격이 될가능성도 있어 다른 유력 메이커의 합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연료업계도 참여해 현재의 주유소처럼 자동차에 수소를 공급해줄 수소충전소등 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 정비도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