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지구촌 숨은 맛 "웰컴 투 코리아"

■ 세계로 떠나는 미각여행<br>특급 호텔 레스토랑 유명 셰프 초대<br>印尼 '나시고랭' 등 이색 맛 선보여

뉴올리언스식 해산물 수프와 안심 스테이크

하와이안 푸드 메들리

인도네시아식 코코넛 케이크

베트남 요리 프레시 스프링롤

춘삼월에도 여러 차례 눈을 뿌리며 올 겨울은 유난히 떠나기 싫은 기색인 듯했지만 눈밭 사이로 새싹이 돋고 꽃이 피며 살포시 봄은 찾아들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도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봄을 맞아 특급 호텔 레스토랑들은 해외 유명 셰프를 초청해 세계 각국의 별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계절의 여왕 봄에 떠나는 미각 여행에는 어떤 맛이 기다리고 있을까. 해외 유명 셰프의 손맛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는 2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스타 셰프인 윌리엄 웡소(William Wongso)를 초청해 다양한 인도네시아 요리를 선보인다. 윌리엄 웡소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력파 요리사이자 인도네시아의 인기 TV 요리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기간 동안 윌리엄 웡소는 각종 양념을 더한 코코넛 소스에 쇠고기를 넣고 조려 만든 '렌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꼬치구이인 '나시고랭'과 '사테' 등 10여가지 인도네시아 요리를 뷔페식으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팥빙수와 유사한 '에스뜰레르', '코코넛 팜슈가 크림 브를레' 등 인도네시아 열대과일로 만든 디저트도 선보인다. 요금은 중식 5만7,000원, 석식 6만1,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그랜드 힐튼 호텔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별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네덜란드 요리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를 위해 네덜란드 '힐튼 로테르담'의 마르코 그로테 조리장이 방한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레스토랑 한편에는 마치 네덜란드에 온듯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도록 네덜란드풍 장식으로 꾸며놓은 포토존을 마련했다. 대표 요리로는 '양파와 하링(청어요리)', '버섯과 스위트 브레드에 송아지 고기', '훈제 장어 휠렛', '러시안 드레싱과 네덜란드 새우 칵테일' 등 소박하지만 영양가가 높기로 유명한 네덜란드 별미가 제공된다. 뷔페 레스토랑 이용 요금은 중식 4만6,000원(주말 4만9,000원), 석식 5만6,000원. 에이트리움 카페는 3코스 4만3,000원, 4코스 5만3,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테라스'는 오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파크 하얏트 사이공'의 대표 셰프 3인방을 초청, 정통 베트남 요리를 재현해 선보인다. 에피타이저와 수프에서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정통 요리 가운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요리 위주로 준비할 계획이다. 점심 5만원(주말 5만2,000원), 저녁 5만5,000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이국의 정취를 맛본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뷔페 레스토랑 '오랑제리'는 4월 한달동안 '태평양의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하와이 음식특선'을 마련한다. '참치 카파치오'와 '오렌지소스 새우롤', '참치와 망고살사', '민트소스의 치킨 파인애플', '새우 코코넛 커리', '하와이식 쇠고기 요리' 등 10여가지 하와이 현지식이 준비된다. 특히 9~12일에는 하와이 현지의 음악밴드와 민속댄서들이 선보이는 흥겨운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점심은 어른 5만2,000원, 어린이 3만1,200원, 저녁은 어른 5만7,000원, 어린이 3만4,200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양식당 'JW's 그릴'에서는 오는 5월 말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맛의 도시로 손꼽히는 '뉴올리언스'의 요리를 선보인다. 뉴올리언스 요리는 향신료와 허브가 가미돼 진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행사기간 동안 '해산물 수프'와 '매콤한 망고살사가 곁들여진 케이준 연어', '가재로 속을 채운 안심구이'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제공된다. 특히 4월 한달 동안 황종민 수석 셰프가 만든 '스페셜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4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뉴올리언스식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또 4월 17일과 5월 15일에는 뉴올리언스 요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6만5,000원ㆍ세금 및 봉사료 별도)도 열린다. 르네상스 호텔은 신선한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맛이 깔끔하면서 웰빙 건강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지중해식 요리를 준비했다. '그릴에 구운 야채와 쿠스쿠스', '그리스식 샐러드', '모로코식 당근 샐러드', '차물라 소스를 곁들인 연어요리' 등 총 9가지 지중해풍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 4만9,000원, 저녁 5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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