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지난주 중반부터 재개된 외국인들의매수세를 업종간 수익률 격차 메우기 과정으로 해석했다.
LG증권은 우선 최근 3거래일 동안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전체 외국인 매수분 중95%, 80% 이상이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중반까지 국내 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과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10월 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 각각 5.6%포인트, 7.1%포인트 밑돌았으나 외국인의 최근 매수로 이 차이가 다소 줄었다고 LG증권은 분석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에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한 반면 화학, 철강, 은행 등 기존 순매수 상위 업종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도 포트폴리오내 조정을 의미한다고 LG증권은 해석했다.
그러나 LG증권은 전기.전자 등 IT 업종의 질적 개선을 아직 장담하기 어려운만큼 외국인의 IT주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LG증권의 분석대상기업군(유니버스)내 반도체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멘텀의하락세가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IT 업종의주가가 이미 이같은 악재를 충분히 선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LG증권은 이와함께 현 지수가 890선에 형성된 상단 매물대를 돌파하기 위해서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근 5일 동안의 평균값에 비해 각각 17%와 12% 이상 늘어나야한다고 분석했다.
10월 이후 세 번의 고점 돌파 과정에서 나타난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 평균값은 각각 3억4천만주, 2조3천억원 수준이라고 LG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