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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규모 7.2 강진…교민피해 우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문병도기자 do@sed.co.kr
미국 국경과 가까운 멕시코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3시40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건물더미 등에 깔려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곳에는 한인 1,000여명이 거주해 한인 피해도 우려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 주도이며 국경도시인 멕시칼리(인구 90만명)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지점의 지하 10㎞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동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지에서도 감지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칼리는 전역에서 전력이 끊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다. 멕시칼리 당국은 1명이 건물더미에 깔려 숨지는 등 최소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멕시칼리와 마주보고 있는 미국 국경도시인 갈렉시오에서도 건물붕괴 등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티 강진처럼 이번 지진도 인구 밀집지역과 인접하고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해당 지역에는 우리 교민이 약 1,000여명 정도 거주한다"며 "현재로서는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현지에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교민의 안전 여부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해상황과 규모도 알려진 바가 없다.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 교민 중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지 한인회장과 통화한 결과 교민 대부분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산상의 피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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