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쓰레기 봉투값 27% 인상 추진에 '강북구 주민 강력 반발'

가격 인상안 철회할 때까지 구청장 퇴진 운동 벌이기로


”가장 가난한 동네의 쓰레기 봉투 값이 가장 비싸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가난한 자치구인 강북구의 쓰레기 봉투 값이 가장 비싸지게 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와 강북구 주민대책위원회는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구의회에 제출한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안을 철회할 때까지 구청장 퇴진을 위한 주민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 2월 쓰레기봉투 가격을 현행 20리터기준 350원에서 440원으로 27% 인상하는 안을 구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 인상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임시회의에 상정된다. 주민들은 현재 강북구의 쓰레기봉투 가격이 서울 전체에서 중간수준이나 인상 후엔 25개 자치구중 제일 높아진다며 인상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선 구의원은 “강북구 쓰레기 봉투 값은 지금도 부자동네인 강남, 서초구에 비해 30%나 비싸다”며 “강북이 올해 처음으로 인상하게 되면 타구도 연쇄적으로 인상하게 돼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밖에도 ▦최근 교체된 청소용역업체 청원환경은 기존 강북환경과 동일업체라는 의혹 해명 ▦ 현 물가대책위원회 12명중 6명인 공무원 비율을 낮추고 주민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북구는 “올해 강북구 예산은 168억원으로 가장 부자구인 강남의 7.2%에 불과하다”며 “예산상의 문제와 비용인상 요인이 있어 쓰레기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