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료] 카이, 자기공명영상 진단장치(MRI) 부품 국산화 성공

벤처기업 카이(대표 張용호)는 18일 지난 97년부터 총 30억원를 투자해 수입에 의존해 온 MRI의 핵심부품 스펙트로메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스펙트로메타는 인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영상신호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MRI의 핵심부품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는 이에따라 우선 정형외과등 콤팩트MRI가 필요한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후 점차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독일의 지멘스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전신형제품시장으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충남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갖춰 핵심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미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시에 2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 오는 3월말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미 FDA(식품의약국)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회사는 그러나 당분간 미국 시판에 주력, MRI제작업체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 후 국내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張사장은『컴팩트형 MRI는 기존 전신용제품과 달리 정형외과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고 가격이 기존 제품의 70%수준으로 저렴해 MRI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카이는 소프웨워, NMRI, 화학분석, 펄스시퀀스 (촬영방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97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자본금은 50억원이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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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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