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 사의 표명
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의 이남주(사진) 위원장이 25일 돌연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공식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방위 사무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부방위의 기본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 이 시점에서 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가 기쁜 마음으로 간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부방위 2기 위원장으로서 1기 위원장직을 맡았던 시점과 비교할 때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 등 앞으로 부방위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정책 및 행정적 기능의 성격이 강화되는 데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YMCA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는데 그 역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사회 분야로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8-25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