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권위있는 학술상을 네차례나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상복`터진 연구실이 화제다.
KASIT 생명화학공학과 환경복원연구실의 양지원(54) 교수, 백기태(29) 박사, 김보경(25) 씨가 그 주인공.
포스트닥(post-doc)인 백 박사와 석사과정인 김 씨는 지난 9월26일 제주대에서 열린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각각 우수논문 발표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연구실 지도교수이자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인 양 교수가 그동안 국내외에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00여회의 학술 발표를 해 환경생물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24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백 박사가 지난 대회 우수논문 발표자에게 주어지는 `대학원 연구상`을 받았다.
백 박사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상금을 모아 연구실 식구들과 회식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며 “연구실 분위기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개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일하고 있는 환경복원연구실은 지난해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돼 환경분야 가운데 특히 오염 토양 및 지하수 복원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