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남(南南) 무역확대 `뉴라운드' 협상 연내 출범

개도국간 시장개방 확대를 위한 뉴라운드 협상이 타결돼 오는 11월 첫 협상이 이뤄지게 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28일 개최된 제 17차 GSTP(개도국간 특혜무역제도) 참가국 위원회에서 올해 안으로 3라운드 회의를 출범키로 결정했다. 협상기간은 오는 11월부터 오는 2006년 11월말까지 2년간으로 정해졌다. 3라운드 협상은 다음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제11차 UNCTAD 총회에서한국을 포함한 참가국 각료들에 의해 정식 승인될 예정이다. 개도국 그룹은 UNCTAD 주관하에 지난 89년 상호 무역 장벽 완화를 위해 관세 인하 협상을 완료하고 89년부터 GSTP를 발효시켰다. 대상 품목은 특정 수출품 1천396개에 대해 일반관세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77그룹내 39개국이 참가했으나 현재는 남북한을 포함해 모두 43개국으로 늘어난상태. 이들 그룹은 지난 91년부터 98년까지 열린 2라운드 협상에서 양허범위 확대를논의했으나 성과는 제한적이었고 참가국들의 비준도 얻지 못한 상태다. 제네바 대표부는 그러나 참가국들의 비상한 각오로 볼 때 뉴라운드 협상에서만큼은 실질적인 범위와 폭의 확대가 이뤄져 남남(south-south) 경제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수혜대상 품목이 너무 적고 감면폭도 낮아 큰 관심을 보이지않았지만 3라운드 협상에서는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하는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못지 않게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라운드 협상이 타결된다면 중남미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대폭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GSTP 참가국에는 ▲싱가포르 ▲아르헨티나▲브라질▲태국▲방글라데시▲인도▲인도네시아▲이집트▲페루▲말레이지아▲멕시코▲모로코▲필리핀▲베네수엘라▲쿠바▲알제리▲이란▲이라크▲리비아▲베트남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 참가국에 들어가있던 유고는 연방 해체로 인해 제외됐고 남미 공동시장인메르코수트라 현재 가입을 위한 국내 준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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