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경영시스템 가속화

美·中·유럽등 철저한 현지화 국적 초월한 인재육성·발탁도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LS그룹의 구자홍 회장은 올해 '그린과 글로벌'을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 가동, 스마트그리드 분야 진출 등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며 "아울러 전기자동차 핵심부품과 국내외 스몰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해 성장을 대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온 데 이어 올해에도 그린 경영과 글로벌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으며 친환경 녹색 경제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판단, 올해 '그린경영 가속화', '글로벌경영 심화','창의적 인재육성과 효율적 연구개발(R&D)'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그룹 계열사 모두 2010년 핵심 경영가치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구 회장은 기업 성장에 있어 필수사항인 그린경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신재생 에너지, 지능형 건물 및 주거환경 솔루션, 자원 재활용 사업 등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이들 녹색분야에 있어 전략적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구 회장이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는 바로 글로벌 경영이다. 그는 전세계 산업 패러다임과 시장의 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글로벌 관점에 걸맞는 그룹 전반의 경영 역량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갖춰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S는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 20여개국에 100여곳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철저한 현지화는 물론 국적을 초월한 인재 육성 및발탁에도 신경쓰고 있다. 구 회장은 중국시장이 LS의 글로벌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올 한해 계열사별 중국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측은 중국시장의 비중이 현재 10%대에서 2014년까지 15%대로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재육성 또한 올 한해 구 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경영 모토 중 하나다. 구 회장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중요시 되는 그린경제에서는 모방의 대상이 없기 때문에 결국 LS에 적합한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경쟁자와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인재의 육성과 조직문화 배양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R&D 활동은 사업으로 연결돼 성과를 보일 때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구 회장은 기존의 R&D 활동과 전략이 '고객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지'여부를 놓고 총체적인 자기반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연구원간, 이종 기술간 상호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