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朴대표, DJ에 '유신피해' 사과

전국민대상 사과 가능성 시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아버지 시절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으시고 고생한 데 대해 딸로서 사과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김 전 대통령을 방문, 비공개로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가 이날 선친을 대신해 김 전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조만간 박 대표가 ‘유신독재’ 과오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표는 또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결정한 데 대해서도 “재임 중 기념관 문제로 어려운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 대해 그렇게 말해 주니 감사하다”면서 “정치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인데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준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고 최 비서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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