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싱가포르로 돈 몰린다

안전한 조세피난처 "亞의 스위스" 급부상<br>외국인투자자 밀물… 亞 금융허브 날갯짓

유럽연합(EU)이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싱가포르로 ‘돈’이 몰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조세 피난처로 급부상, ‘아시아 금융허브’의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나서면서 GDP 성장세가 2003년 2.9%에서 2004년 8.7%, 2005년 6.4%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지난해 63억8,600만 싱가포르달러로 2004년 대비 6.4% 증가했다. 실제 최근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된 일본 무라카미펀드의 대표인 무라키미 요시아키도 일본 정부의 규제 회피를 위해 무라카미 펀드의 본거지를 싱가포르로 옮기기로 하고 현지 초호화 펜트하우스를 1,600만 싱가포르달러(약 96억 9,700만원)에 매입했다. 싱가포르 쇼핑 메카인 오카드 로드 인근의 세인트 레기스 호텔 옆에 들어설 예정인 고급 아파트 판매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CLSA 지역 전략가는 “싱가포르의 고급 부동산 붐은 프라이빗 뱅커들이 부유층 부객들에게 매입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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