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이 이날 밝힌 각종 현안에 대해 주무 국장들은 어떻게 뒷받침할 생각일까.
반포단지 재건축 문제와 관련, 진철훈 주택국장은 `시장님이 의지를 갖고 건교부와 적극 협의하면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라고 전제한 뒤 “소형평형 기준을 60%에서 50%로 낮춰 달라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혀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소형평형 기준 60%를 규정한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칙`이전에 이미 시가`아파트지구개발기본계획`에 50% 규정을 고시한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조합이 법정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마곡지구 개발과 20만-30만평 첨단단지 조성과 관련, 이종상 도시계획국장은 “87만평이라는 대규모 땅을 개발하는 마곡지구는 개발허가행위제한이 끝나는 2006년 1월께 도시계획실시인가가 나 그때부터 7~8년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시장님이 말씀하신 외국기업 단지 조성을 통한 장기임대도 검토하는 것이지만 기본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령 산업국장은 “첨단단지를 어디에 어떻게 만드느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교통이나 땅 여유분, 첨단공장의 연계성 등 여러 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마곡지구나 구로공단 3단지 등도 후보지가 될 수 있으나 아직 백지상태이며 6-7월이 돼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역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국장은 또 “상암동 DMC는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는데 현재 미국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AIG와 5월 중이면 주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가 내놓는 땅의 가격과 AIG가 건물 짓고 투자를 유치한 다음 시에 내는 임대료 수준이 관건”이라고 소개했다.
2단계 뉴타운지역의 일부 3ㆍ4분기 착공계획과 관련,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3개 시범단지는 다음달 착공하고, 2단계 12곳은 계획이 완료되는 곳부터 빨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