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송구영신

[여의도 나침반] 송구영신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달력은 묵은 한 해를 반성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자며 송구영신(送舊迎新)을 노래하지만 주식시장은 반대로 송신영구(送新迎舊)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신(新) 경제관련 종목들은 투자자의 외면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구(舊) 경제 관련종목들이 그나마 환영받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더욱 심해 11월 선거 이후 구 경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신 경제를 대표하는 나스닥지수는 25% 가량 하락하였다. 심지어 IBM 회장은 '신경제란 원래 없는 것'이라며 원인 무효를 외칠 정도이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구 경제주가 투자자의 안식처로 생각되는 송신영구(送新迎舊)의 시간을 가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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