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계절적인 출하량 증가로 채소류 및 과실류를 중심으로 5%나 하락했고 공산품도 환율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 수요 부진으로 0.4% 내렸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무가 55.1%나 하락한 것을 비롯, 수박(-34.8%), 참외(-26.1%), 배추(-47.3%), 양파(-25.5%), 고추(-10.4%) 등이 급락했고 갈치(-24.4%)와 명태(-13.8%) 등의 하락 폭도 컸다.
공산품은 국제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석유제품(-1.8%)과 화학제품(-1.4%)등이 내리고 국내외 경기 침체와 원화 환율 하락으로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 섬유 및 의복 등도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부탄가스(-14.2%), 프로판가스(-19.5%), 혼합크실렌(-12.7%), 에틸렌글리콜(-22.9%) 등이 골고루 내렸고 데스크탑PC(-4.3%), 반도체S램(-6.4%) 등도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서비스는 운수(-0.1%)가 외항화물운임 하락으로 내렸으나 금융(2.0%)이 각종 수수료 인상으로 올라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