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에 대한 도.감청 문제가 현안으로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송.통신 솔루션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음성은물론 동영상 화면까지 도청을 차단할 수 있는 인터넷 영상전화 비화(秘話)폰을 자체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은 "H.323 프로토콜 영상전화기 단말기에 H.235 비화표준을 적용해 비화기능을 갖춘 영상전화 단말기를 자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동영상 화면의 입 모양을 보고 대화 내용을 알아듣는 구화(口話)방식의 도청에 대비해 화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암호화해 도청을 차단하는 `비화통신 영상전화기간 도청방지 보완방법'이라는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과거 군당국과 인터넷 영상전화 비화폰의 납품 협의를 진행했으나 산간 지역에 동영상 통신을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의 미흡 등으로 인해 상용화까지는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앞으로 인터넷망 사업자의 암호화 지원여부와 단말기간 암호화 알고리즘 호환문제 등이 해결되면 영상전화 비화폰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제품의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