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조세채권 문제로 매각지연

1,150억원 처리놓고 채권단·세무당국 이견㈜한보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초 일본 야마토공업과 본 계약을 체결했던 ㈜한보는 채권단과 세무당국이 1,150억원 규모의 조세채권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매각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업계는 채권단과 법원이 다음달 초에 관계인 집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나, 세무당국의 전향적인 변화 없이는 매각이 쉽사리 마무리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마토 공업은 본 계약 체결후 9월 26일까지 변경 정리계획안을 승인 받고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1,278억원을 납입함으로써 이달말 경영권을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조세채권 처리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매입시기가 무려 1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세채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변경 정리계획안이 조만간 승인ㆍ확정되지 않을 경우 매수자인 야마토공업이 이를 문제 삼아 본 계약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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