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금융센터 "美증시 붕괴가능성"

국제금융센터는 2일 `미국의 신용잔고 급증현상과 증시버블 가능성'이라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국증시에는 현재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거품론과 현 주가가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있다는 신경제론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센터는 월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기간 증시활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지배적이지만 경제 펀더멘틀즈의 뚜렷한 변화없이도 예기치 못한 투자자의 신뢰붕괴로 인한 주가폭락 재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계속되는 경기호황으로 인플레 압력가중과 경상수지 적자확대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해외로 유출된 달러가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에 기반을 둔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로 재유입돼 달러 가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등으로 주가의 추가적 상승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될 경우 유입된 해외자본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주가급락→달러화 가치하락→수입물가 상승→인플레압력 증대→금리인상폭 확대→실물경기 침체→주가 추가하락 등의 순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 민간부문 부채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고인 GDP 대비 132%까지확대됐고 주식매입을 위해 빌린 신용잔고가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3배가량 늘었으며 작년 9월 이후 금년 1월까지만 36%가 급증했다며 이같은 민간부문 부채급증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저소득층에 제공된 신용중 상당부분이 주식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주가급락시 저소득층의 광범위한 파산및 이로 인한 계층간 사회혼란의 가능성도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