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지난해 5월, 기존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킨 신개념 카드인 `현대카드M`을 출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투명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작된 현대카드M은 반대편이 투명하게 비쳐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용카드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기존 카드 절반 크기인 `미니 M`도 함께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 M`은 기존 신용카드 규격의 절반 크기의 카드로,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휴대폰, 열쇠 등의 액세서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또한 회원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 우선 국내 최고의 포인트 적립률을 자랑한다. 이용금액의 2%가 적립되는데, 이는 타사에 비해 최고 20배까지 높은 적립률이다.
또 다른 카드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적립된 M포인트를 이용, 신차(현대ㆍ기아차 구입시 최고 200만원 할인) 구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항공마일리지 전환(아시아나 1회 최대 40만 포인트)을 비롯 항공권 구입, 쇼핑, 엔진오일 교환, 기프트 카드 구입까지 M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아웃백 스테이크, 마르쉐를 연중 10%를 할인, 3만원 이상 주유시 무료 세차를 해주는 `M Day(Monday)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차별화 된 서비스로 출시 이후 현재 50만명의 회원을 모았고, 이용률 또한 7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연체율도 지난해 6월 이후 9%대 중반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지난해 11월 현재 9.0%를 기록했다. 특히 우량회원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초회연체율은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카드는 새로운 CI(기업이미지 통합)를 발표하며 기존의 제조업 분위기에서 신뢰 받는 글로벌 금융회사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새 CI의 컨셉트는 심벌이 없이 독창적인 서체의 로고로만 되어 있고, `개성과 차별성, 자유로움`을 나타낸다.
새 CI 발표와 더불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 M의 성공에 힘입어 알파벳을 이용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강조, `Multiple`을 내세웠던 현대카드M처럼, 향후 각각의 알파벳은 타깃별로 세분화된 소비자 성향과 절묘하게 결합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