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31일 기업지배구조 개선으로 은행 경영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 열린 투자설명회에 앞서 지배구조 개선으로 행장의 리더십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사회를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까지 숙고할 수 있는 만큼 경영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면서 “행장 권한축소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배구조개선방안에 따라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가 행장 후보를 상시 발굴하게 된다”면서 “행장 유고시를 대비함은 물론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영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3ㆍ4분기 9,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이 성과를 거둔 때문”이라며 “고객만족운동(CS)도 성과를 내고 있어 리딩뱅크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