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마감재 선정에 9월부터 주부평가단을 참여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마감재를 선택할 때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이들이 직접 선정한 마감재를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12명으로 구성된 주부평가단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7월부터 2달간 강남 대치동에 있는 I’PARK주택전시관에서 가스오븐ㆍ식기세척기ㆍ냉장고 등 가전제품류, 비데ㆍ양변기ㆍ욕실악세서리 등 욕실자재류, 침실 등과 같은 등기구류, 온돌마루 등 바닥재, 기타 타일, 디지털 도어록 등 마감재 전반의 평가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은 후 4차례 실습도 진행했다. 주부평가단에 참가하고 있는 정정옥(35)씨는 “내가 살 집에 대한 마감재를 직접 선정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졌고, 타일부터 비데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임재홍 현산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현재 운영 중인 주부모니터 사전입주점검제도와 더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주부의 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