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페루 등 남미 방문길에 오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10일(현지시간) 중간 경유지인 애틀랜타에 도착해 “앞으로 저탄소 수송수단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철도와 연안해운 분담률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전날 애틀랜타 외곽에 있는 미국 동부의 최대 철도회사인 노포크서던철도(Norfolk Southern Railway)사를 방문해 “미국은 철도가 화물수송 분야에서 도로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한국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브라질 방문에서 브라질이 추진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약 52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한 한국형 고속철(KTX-Ⅱ)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수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또 페루도 방문해 오는 2012년 여수 엑스포에 남미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