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협 해외 로드쇼뒤 채권발행 연기

GM쇼크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때문

농협중앙회가 최근 해외 자금조달을 위해 홍콩,런던 등 해외에서 로드쇼를 벌인뒤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때문에 이례적으로 채권 발행을 연기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4억달러의 차환용 자금 마련을 위해 JP모건등을 주간사로 해 지난주 해외에서 로드쇼를 벌인뒤 정작 채권발행은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관련, 워낙 이례적인 사안이어서 금융권 일각에서는 북핵 관련 컨트리 리스크가 높아진게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유가불안 등 불확실성이높은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실적악화 경고로 인한 시장불안까지 겹치면서빚어진 일로 해석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도 "당장 급한 차환수요는 없고 비슷한 시기에 채권발행을 추진했던다른 나라 기업들도 발행을 일단 연기한 것으로 안다"며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다시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컸지만 투자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시기라는입장이어서 일단 발행을 연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국제금융 담당자는 "GM쇼크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회사채에 대한 금리가 많이 올라갔다"며 "한국의 국가 리스크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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