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작업을 추진중인 국민ㆍ주택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착수됐다.이번 검사는 두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합병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두 은행간 갈등에 대한 금감원의 지도 차원이란 분석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1일 "지난 14일부터 은행검사국 직원을 파견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며 "이달말까지 2주간에 걸쳐 검사를 진행한후 내달초 검사에 대한 종합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합병작업이 시작되고 합병은행장 선임 작업도 내주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앞서 감독당국에서 사전 점검 차원에서 구체적인 문제점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내부통제 시스템외에 두 은행의 여신현황과 지연되고 있는 전산통합 부분 등에 대해서도 두루 살펴볼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국민.주택 두 은행의 운영실태 전반과 내부통제시스템, 전산(IT)통합, 여신 등에 대해 포괄적인 점검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최근 경영점검 차원에서 특별 검사에 벌였으며, 조만간 검사결과를 토대로한 경영진단 및 대처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