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도전이 '밥집' 성공비결
[화제의 책] 돈버는 식당, 비법은 있다 백종원著/청림출판사刊
창업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먹는 장사다. 자고 나면 식당 하나가 문을 열고 또 하나가 닫을 만큼 시작하기 쉬운 장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장사’는 ‘밥’을 파는 장사가 아니라 ‘맛’과 ‘아이디어’를 팔아야 하는 것이 성공비결이다.
책은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주방장이자 식당 경영인인 백종원씨가 음식장사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이 담겨져 있다.
저자의 성공비결은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는 창의력에서 시작된다. 음식을 많이 보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메뉴개발의 포인트다. 그 덕분에 그는 쇠고기 삼겹살인 ‘우삼겹’ 원조 쌈밥, 잘못 산 기계로 만든 ‘대패 삼겹살’ 등 새로운 음식들을 히트시켰다.
공부하기 싫어서 취직하기를 포기한 저자가 메모광이 된 과정과 다른 사업 실패로 쌈밥집 주인으로 돌아와 다시 성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는 책에서 식당경영을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직원들이 밥먹는 모습을 손님에게 보이지 말라’며 직원들을 위한 별도 식당을 운영했고 ▦‘주인이 먼저 솔선수범하라’며 지금 운영하는 가게의 음식 중 80%는 자신이 메뉴를 만들고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 밖에도 ▦복장에 신경써라 ▦분위기를 좋게 띄워라 ▦동네에서 인심을 얻어라 등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창업점검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4-10-04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