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도내 막걸리 제조업체의 품질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 3억원에서 대폭 증가한 27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2청은 경기북부 지역 막걸리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걸리주입기, 막걸리종균번식기, 탄산주입기, 멸균기 등을 도입하는 등 시설교체 등 인프라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막걸리의 저장ㆍ유통개선 및 품질고급화를 위한 R&D 구축, 막걸리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막걸리 소비의 저변을 확대하고, 해외 판촉전을 개최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는 나아가 원산제 표시제 시행에 맞춰 국산쌀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양조전용 벼 품종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웰빙, 기능성 막걸리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막걸리 제조 업체들이 'HACCP' 'ISO' 등 막걸리 품질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북부 막걸리업체의 지난해 수출은 505만달러로 전국 수출 물량 627만7,000달러의 8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도는 오는 2015년까지 경기북부 막걸리 수출액을 1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정한 경제농정국장은 "친환경 원료사용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경기북부 포천막걸리 등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