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vs 프로그램 매도

(오전증시)외국인들의 거침없는 매수세와 국내투자가들의 경계매물 출회가 맞서며 주식시장이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늘도 연중 고점을 높여가며 힘겹게 760선에 다가가는 양상입니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현재 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 물량 확대가 상승흐름을 가로막는 모습입니다. 철강금속 비금속 운수창고 업종 등이 1%이상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의료정밀과 통신 기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들도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가 나흘째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posco, 현대차 우리금융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은 약세를 보이며 서로간 등락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강보합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11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제약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등이 견조한 모습이고, LCD관련주와 창투사들의 강세도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전일 오름폭이 컸던 국민카드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휴맥스를 비롯한 셋탑박스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고, 하나로통신도 외국인들의 매수를 중심으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차익매물압력으로 인해 장초반 약세로 반전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종목찾기가 진행되며 지수를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대만증시는 미 증시 상승과 대만 7월 수출주문 증가소식 등이 어우러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어제 미국 시장에선 주간 실규실업건수 1만7000건 감소와, 컨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 지수 0.4%상승 소식, 그리고 필라텔피아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 10을 훨씬 웃도는 22.1을 기록했다는 소식 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해 줬습니다. 이는 전세계 주식시장의 동반강세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일본경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높여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상황도 투자심리가 되살아 나는 등 보다 개선된 모습입니다. 주가 수준에 대한 경계는 게을리할 수 없겠지만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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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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