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의 매각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JP모건파트너스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협상이 성공하면) JP모건 파트너스가 만도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는 한편 한라건설은 완전히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만도의 지분은 선세이지(JP모건파트너스와 어퍼너티 합작사)가 73%를 가지고 있고 한라건설은 18.5%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2000년 만도 지분을 4억4천600만달러에 인수했던 선세이지는 지분을 매각하려고독일 지멘스와 컨티넨탈, 미국 TRW 등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지난달 중단돼 현대자동차가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한라건설도 인수 의사를 밝혀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대자동차가 인수 비용으로 7억달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전망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