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AOL "이번엔 음악이다"

양사 음악서비스 회원확보 '치열'마이크로소프트(MS)와 AOL 타임워너사의 음악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었다. 씨넷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MS의 MSN네트워크와 AOL의 아메리카 온라인은 자사가 제공하는 음악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유명 팝가수들까지 동원,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MSN은 지난 8일 인기가수 자넷 잭슨과의 실시간 채팅 이벤트를 열었다. 이와 함께 한정적으로 발매된 그녀의 콘서트 티켓을 미리 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티켓을 MSN의 신규 가입자들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MSN이 인기 가수들을 내세워 회원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팝 그룹 N싱크와 공동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 팬들에게 뉴스레터ㆍ사진ㆍ비디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N싱크 팬들만을 위한 특별 MSN메신저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제작하기도 했다. 아메리카 온라인 역시 타임워너 소속의 가수와 티켓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주부터 인기 가수 마돈나의 여름 콘서트 투워 티켓 판매를 다른 업체보다 미리 앞질러 시작했다. AOL의 신규 가입자들을 위한 특별석 판매는 1시간 45분만에 매진돼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신규 회원들의 항의 메일이 쇄도할 정도.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콘서트 티켓 판매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일은 웹 시장 선점과도 맞물린다"며 "이는 음악 서비스와 관련한 인터넷 접속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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