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호조… 9개월째 경상흑자

탄핵안가결 등 정국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탄탄대로를 달리며 경상수지는 올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23억4,000만달러로 작년 12월의 24억5,000만달러에 이어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월에도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 1~2월 누적 흑자가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이 연초 예상했던 6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수출(통관기준)은 469억6,200만 달러(전년동기비 38.3%증가), 수입은 423억4,000만 달러(14.7%)로 46억2,200만달러흑자를 기록해 잘하면 3월중 연간 경상흑자예상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월 서비스수지는 7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전월 4억3,000만 달러 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동남아 운임수입이 줄어든 데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외국인 입국자수는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5억4,000만 달러 적자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적자폭이 컸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37억8,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월별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단기외화대출금 등으로 2,000만 달러의 유출초과를 나타냈다. 자본수지 유출초과는 작년 7월의 2억8,000만 달러 유출초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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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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