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공하고 싶으면, 네 주변을 먼저 살펴라"

[화제의 책] 호스센스<br>잭 트라우트, 알 리스 지음, 다산북스 펴냄


“‘1억만 빌려주게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이 주변에 있다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훨씬 더 쉬울 것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너 자신을 믿으라’는 그 동안의 자기계발서와는 반대로 파트너와 주변을 이용하라는 이론을 제시하는 사람은 바로 ‘포지셔닝’ 등 마케팅 개념을 처음 소개한 마케팅 전문가인 잭 트라우트다. 그 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마음 속에 새기고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게 핵심이었다. 성공할 목표를 먼저 세우라는 그간의 이론들과 달리 저자는 성공하기 싶으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성공을 도와줄 파트너를 구하라고 강조한다. 바로 성공하기 위해 타고 달릴 좋은 말을 찾아야 한다는 것. 저자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주변을 둘러보고 성공으로 가는 말을 알아보는 특유의 관찰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밖에 있는 성공요인을 알아보는 눈이야 말로 정상으로 밀어올려 주는 중요한 자질이라는 게 저자들의 논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에게는 빌 게이츠가, 폴 메카트니에게는 사업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바로 성공으로 가는 말이었던 셈이다. ‘타고 달릴 좋은 말’의 범위는 사람에만 한정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제품까지 아우른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신화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 회장을 성공하게 만든 제품은 포드의 자동차 ‘머스탱’이었고, 1916년 미국 애틀랜타 시장에 당선됐던 아사 캔들러가 성공하는 데는 코카콜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캔들러는 다름아닌 1888년 애틀랜타에서 약국을 하던 존 펨퍼턴 박사에게 약 120만원 정도에 콜라 조제법을 샀던 코카콜라 창업자다. 저자는 성공의 기회를 알아채는 성공 감각을 승마에서 성공마를 고르는 감각에 비유해 ‘호스센스(Horse Sens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책은 호스센서의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에게 맞는 호스센스를 고르는 법과 이를 성공의 동반자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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