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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구본무 회장 "조건 좋은데 안 갈 이유있나"
LG 조만간 입장정리 발표… 포스코·CJ·효성도 검토현대차·SK는 유보적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삼성ㆍ한화 등 세종시 투자기업이 확정된 가운데 발표되지 않은 다른 기업들의 추가 입주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의 추가 입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구본무 LG회장은 이날 한 언론과 만나, "조건이 좋은데 안 갈 이유가 있느냐.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LG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8일 "LG는 세종시와 관련해 수정안 및 입주조건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대로 계열사 가운데 몇몇 회사를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입주 타당성 및 적합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과 SK그룹은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전기자동차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종시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 등의 입주가 거론돼온 SK는 "현재로서는 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포스코는 제철소와 떨어져서 할 수 있는 부문, 즉 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에서 세종시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견그룹 중에서는 CJ와 효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땅값 등 입주조건이 매주 좋아 세종시에 식품클러스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충북 오성 첨단의약품 공장과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 공장과 연계해 세종시에 식품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 및 적합성 검토에 들어갔다.
효성도 세종시에 연구소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최근 "세종시에 미래사업과 관련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그룹 차원에서 관련 분야의 입주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시의 첨단ㆍ녹색기업들을 위한 산업 부지 347만㎡ 가운데 삼성ㆍ한화ㆍ롯데ㆍ웅진 등에 배정된 땅을 제외하고 남은 면적은 50만㎡(15만평)에 불과한 상태다. 정부는 향후 세종시기획단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투자유치팀을 통해 기업 및 연구소들의 개별 신청을 받은 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입주기업 및 연구소를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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