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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1-4구역 주상복합단지 탈바꿈

영등포1-4구역 조감도

노후 재래상가와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영등포구 145-8번지 일대 5만8,564㎡ 부지가 주거상업 기능이 복합된 35층 높이의 주상복합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중 영등포 1-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하고, 23일 고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는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고 2004년 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영등포 1-1~1-26까지 총 26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1-3구역을 제외하고 사업이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26개 구역 중 면적이 가장 큰 영등포 1-4구역의 사업 추진이 가시화함에 따라 다른 구역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4구역은 역세권의 양호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기반 시설 부족과 주변의 대형 쇼핑센터 신규 입점 등으로 인해 상권 침체가 지속돼 왔다. 이 곳에는 용적률 370%가 적용돼 지상27~35층 규모 주상복합 7개동, 총 1,031가구(임대 200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이 중 2만여㎡에는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구역 내 보행자 전용도로 가운데에 중앙광장을 설치하고, 지상1~3층 규모의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상업시설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건축물 인증 최우수등급,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하고, 태양ㆍ지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구역 내에 있는 문화재급 시설물인 상산전(上山殿)을 보전하기 위해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예전 영등포 나루를 오가던 언덕에 설치한 상산전은 행인들의 무사와 마을의 안녕을 빌던 곳이다. 영등포 1-4구역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단계, 이주ㆍ착공 등을 거쳐 오는 2016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영등포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됐던 이 일대에 상업ㆍ업무ㆍ주거 복합기능의 도시기능을 확보하게 돼 부도심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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