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GE캐피탈코리아 기업금융 '현대캐피탈서 인수 추진'

현대캐피탈이 GE캐피탈코리아의 기업금융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현대캐피탈은 GE캐피탈코리아의 소비자금융 부문을 인수한 바 있어 이번에 기업금융 부문까지 인수하면 GE가 국내에서 진행하던 모든 금융사업을 가져오게 된다. 27일 현대캐피탈 한 관계자는“GE측 요청으로 기업금융 부문 인수와 관련한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협상조건만 맞는다면 인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GE캐피탈코리아의 기업금융 부문 인수를 추진에는 배경에는 다양한 속내가 깔려있다. 우선 GE는 현대캐피탈의 지분 43.3%를 갖고 있는 대주주이자 전략적 제휴 파트너이기 때문에 매각요청을 무시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또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6년 GE캐피탈코리아의 소비자금융을 이미 인수한 경험이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이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의료산업 리스분야에까지 진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GE캐피탈코리아는 지난 1995년 신도할부금융을 인수하며 국내 금융업계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금융 부문은 이미 4년전 매각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21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분의1 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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