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긍정적인 기업들의 순익발표와 함께 미국증시가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장초반 780선을 돌파하며 강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한때 장중 최고치인 785.02 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추가적인 매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금 장초반 상승분을 내주는 양상입니다.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현재 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유입시키고 있지만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우위에도 불구하고 매도우위를, 개인들도 연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기전자 서비스 화학 섬유의복 등이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세 탄력이 둔화되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으로 전일 매수세가 집중됐던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로도 차익매물이 확대되는 모습이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창고 보험 등도 1%이상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보합권 공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실적재료가 반영되며 반도체와 무선인터넷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운송 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에 외자유치 주총을 실시한 하나로통신이 5%이상 급등하고 있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권에서 부진한 모습이고, 실적을 발표한 NHN이 강보합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다음 옥션 네오위즈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도 미국 증시 상승영향으로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전일 상승폭이 컸던 증권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되며 점차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입니다.
대만증시도 반도체 및 LCD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지수탄력이 둔화되는 모습.
(투자전략)
외국인들의 현물시장 순매수 강도 둔화와 함께 삼성전자와 KT의 자사주 매입이 이들에게 현금화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매수차익잔고가 고점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점 등은 시장의 매수강도를 약화시키며 부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의 강화는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기반은 여전히 지지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단기적으로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수보다는 종목별 갭 메우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선조정을 받았던 우량 금융주, 중가권 블루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장만순 현대증권 신반포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