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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연습을 하다 하다 지치면 그립 법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소위 역 그립(왼손이 아래로 내려가게 잡는 그립)으로 퍼팅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퍼팅 그립을 바꾸는 것은 입스(Yipsㆍ갑자기 근육에 경련이 일어 제대로 퍼트하지 못하는 증세)를 고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퍼팅 그립 법을 살펴본다. ■ 역그립(크로스 핸드 그립)=이 방법은 손목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른팔이 구부러진 상태로 피스톤 같은 추진력을 발휘해 더 치밀하고 정확한 감각을 발휘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잡고 오랫동안 연습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정확한 그립 법은 먼저 왼손등과 페이스를 정확하게 목표와 직각으로 맞춰 잡고 샤프트를 왼쪽 팔뚝에 맞춰 정렬한 뒤 오른손을 덧붙이고 클럽을 왼쪽으로 기울여 오른손의 안쪽에 끼워 넣는 것이다. 양손이 맞물렸다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 ■ 사이코 그립=PGA투어 선수인 크리스 디마르코의 그립으로 유명하다. 왼손은 정통적인 그립법으로 잡되 오른손은 엄지손가락이 위로 오도록 해서 손가락으로만 가볍게 잡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오른 손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왼손으로만 타격을 하게 되며 따라서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디마르코의 말이다. ■ 그림붓 그립=PGA투어 선수 중 마크 캘커베키아가 사용하는 그립이다. 디마르코 그립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왼손은 정통 그립으로 잡고 오른손은 마치 서예를 할 때나 그림을 그릴 때 붓을 잡듯 하는 것이다. 양 손 사이에 벌어진 틈이 없어지는데 이렇게 하면 손목이 꺾여 클럽이 흔들리는 현상이 없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