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남자는 뇌경색증, 여자는 노인성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는 폐렴, 10대는 기흉(폐질환), 20~30대는 정신분열증, 40대는 유방암, 50대는 뇌경색증, 60~70대는 노인성백내장, 80세 이상은 뇌경색증 등이었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 건강보험 연간진료비 300만원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6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병ㆍ의원과 약국에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총액이 300만원이 넘는 고액환자는 136만1,775명이었다.
고액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6,705억원(비급여 제외)이며 79%인 7조6,241억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급여비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환자 본인이 부담했다.
1만명당 고액환자 발생률을 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 60명에서 10대 30명, 20대 58명, 30대 94명 등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70대에는 무려 1,727명에 달했다.
1만명당 고액환자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242명, 인천 245명, 울산 247명 등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낮았지만 전남 413명, 전북 391명, 충남 358명 등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뇌경색증(2만8,401명), 위암(2만1,121명), 간암(1만9,980명), 협심증(1만7,194명), 노인성백내장(1만6,827명) 등의 순이며 여자는 노인성백내장(3만7,848명), 뇌경색증(2만8,587명), 무릎관절증(2만7,188명), 유방암(2만40명), 기타 추간판장애(1만6,070명) 등의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