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3~4개社 분할

채권단 검토…정상화 방안 내달초 마련하이닉스반도체의 정상화 방안 수립이 다음달 초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상화 방안은 독자생존과 메모리 부분 매각 등 2~3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수립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권단은 기업분할을 전제로 이르면 다음달 말 하이닉스를 3~4개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고 9월말 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24일 "도이체방크가 이번주안에 구조조정 방향을 담은 실사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으나, 다소 늦어져 오는 31일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실사보고서에는 ▦독자생존을 위한 채권단의 추가 금융 지원 및 자회사 매각 방안 ▦메모리 부분 매각을 위한 세부 방안 등 2~3가지 시나리오가 작성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달말 실사보고서를 넘겨 받는대로 내달초 채권단 회의를 통해 최종 구조조정 방향을 설정하고, 이어 내달중 구조조정 방향을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임시주총을 통해 이르면 9월말 감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채권단이 소액주주가 요구한 집중투표제 등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날 주총은 집중투표제 도입안건 외에 ▦이사회ㆍ주주총회 의결정족수 강화 정관 변경안 ▦신임이사 선임안건 ▦감사위원 선임안건 등을 논의했다. 주총에서는 우의제 CEO(최고경영자) 등 신임 이사진을 확정했다. 박상호 현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진행될 이사회의 의장에는 우의제 CEO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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