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신증권 "내년 코스피 2,500 넘을것"

포스코·현대제철·대한항공등 톱픽 종목 22개 선정

오는 2008년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고성장세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9일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내년에도 주식시장으로 활발한 자금유입이 지속돼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증시의 주도주였던 조선ㆍ철강ㆍ해운 등 산업재 업종의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고 그간 소외됐던 ITㆍ자동차 업종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내년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5.3%, 동유럽은 6.1%로 전망하며 신흥시장 성장 수혜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로 인해 이머징마켓의 수혜를 받는 조선ㆍ해운ㆍ항공ㆍ기계ㆍ해외건설ㆍ철강ㆍ화학 등이 내년에도 증시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시장에서 소외됐던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본격적인 이익개선과 함께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개인 금융자산 배분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 증권과 보험 업종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톱픽 종목으로 포스코ㆍ현대제철ㆍ두산인프라코어ㆍ대한항공ㆍLG필립스LCDㆍ삼성증권ㆍ코리안리ㆍNHN 등 22개를 선정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대규모 평가절상을 하거나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한 이머징마켓의 유동성 버블 논리는 형성되기 힘들다”며 “국내 기업실적이나 경제성장률, 전세계 저금리 기조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CJ투자증권도 내년에 신흥시장의 소비 부상과 미국 경기의 반등으로 글로벌 투자와 소비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코스피지수를 2,400포인트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은 “주택 경기를 포함한 미국 경기가 내년 2ㆍ4분기 말부터 최악을 벗어나고 달러화 역시 2ㆍ4분기부터 점진적인 반등세로 접어들어 내년 증시는 같은 시기에 다시 상승장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성장의 주도권이 투자에서 소비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내년 이후에는 중국 소비재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이머징마켓의 증시 주도주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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