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하반기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4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일 장 막판 몰린 매도세로 상승폭이 500원(0.13%)에 그쳤으나 장 중 한때 39만7,000원까지 오르며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권사들도 지난 주말 신세계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5년간 백화점부문 매출증가율은 13.2%, 할인점부문 매출 증가율은 11.9%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2,000원에서 48만2,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본점 재개장과 관련해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이는 일시적인 비용”이라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어서 매출총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 8월 실적은 예상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지만 이마트 신규개점과 백화점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매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서 국내 소비가 회복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7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밖에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영업력 개선이 지속되고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각각 45만원, 45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백화점시장 점유율은 올해 11.3%에서 내년 13.4%로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마진이 높은 자체 상품 등의 확대로 좀 더 공격적인 전략 구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