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6자회담이 9일 오전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6개국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식을 가진 데 이어 전체회의와 양자접촉을 통해 ‘9ㆍ19 공동성명’의 이행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의장국인 중국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각국의 기조연설은 따로 없었다. 우 부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담에서 중심적인 논의는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의 원칙 하에 공동성명 이행세칙과 방법, 절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일은 개막 사흘후인 11일로 사실상 정해졌다. 우 부부장은 7일 일본 특파원단과의 회견에서 “이번 회담을 1단계라고 규정하고 사흘간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숙소인 캠핀스키 호텔에서 회담 운영방식과 관련, “앞으로 3일간 회의를 해 상대방의 입장을 파악하고 본국 정부로 가서 12월초 다시 만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어 “사전 양자협의를 통해 각측의 입장을 들어본 결과, 지구력이 필요하지만 이행계획에 도달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