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인도서 '고속질주'

현대차 인도법인이 자동차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고수하는 등 `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인도법인(HMI)의 지난 4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1만9천844대로 작년 4월의 9천1대에 비해 120.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 내수판매도 올해 4월 1만3천291대를 기록, 작년 동월의5천670대에 비해 134.4%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인 6만3천854대 가운데 20.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인도와 일본 합작회사인 마루티의 4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올 1∼4월 누계 인도시장 점유율도 18.3%로 마루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을 제외한 여타 자동차업체들의 4월 판매실적을 보면 타타가 작년 동월대비 7.4%, 혼다는 14.6%의 증가율을 각각 보인 반면 마루티는 0.6%, 피아트는 66.7%, GM은 7.9%, 도요타는 5%의 감소세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4월 차종별 현지 판매대수는 상트로(아토스 프라임) 9천7대,겟츠(클릭) 1천26대, 엑센트(베르나) 2천783대, 엘란트라(아반떼XD) 206대, 쏘나타119대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최고 297%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현지에 적합한 신모델을 적기에 투입하고 품질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2007년에는 생산체제를 1공장 25만대, 2공장 15만대 등 모두 40만대규모로 확대, 인도공장을 글로벌 수출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현지 딜러망을 기존 146개에서 180개, 정비망은 408개에서 480개로 각각 확대함으로써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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