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퇴직연금시장을 노리고 속속 자산운용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흥국쌍용화재해상보험에 대해 퇴직연금보험과 관련된 자산운용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 가운데 퇴직연금 관련 자산운용업 겸영허가를 받은 곳은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한화화재(옛 신동아화재)ㆍLIG손보ㆍ동부화재ㆍ메리츠화재ㆍ그린화재ㆍ제일화재 등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손보사들은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자산운용업 허가를 받은 손보사들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은행ㆍ증권사 등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회사와 근로자 모두 퇴직연금제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지난해 말까지 관련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3.5%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점차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상품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