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그룹株 외국인 ‘사자’ 급등

금호그룹주들이 외국인들의 관심속에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금호산업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창구로 매수주문이 몰리며 전일보다 180원(4.21%) 오른 4,460원으로, 금호석유화학은 290원(5.57%) 오른 5,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45원(1.60%) 오른 2,865원으로 마감하는 등 금호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금호그룹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산업은 이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9.31%에서 11.35%로 늘어난 가운데 주가도 42%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외국인 매수세가 엿새째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금호그룹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면서 계열사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아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또 금호그룹이 이달 초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힌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시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이 적극적인 사업매각과 비업무용 자산매각 등에 나서며 과거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