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교기업 탐방] <6>경상대 'GAST'

고급 한우 등 육가공 사업 전과정 전산화로 신뢰 높아

이정규 교수

경상대 가스트 실습장면

생산 제품들

경상대학교 기술혁신센터(경남 사천시 용현면 소재) 내에 위치한 ‘GAST’(경남동물과학기술)는 육가공ㆍ생산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학교기업이다. 지난 2004년 6월 설립돼 지난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7~8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 투자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는 연간 1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 된다. 지금까지 교육부의 지원 및 이에 대한 대응투자 등으로 총 15억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2년간 5억원을 더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신선육사업부, 육가공사업부, 유가공사업부, 동물자원생산사업부 및 동물유전진단사업부 등 총 5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11명의 전임직원을 포함, 27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8만여평의 축사와 200여평 규모의 생산 라인 및 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다. GAST(www.gast.co.kr)는 공장 설비공사와 생산라인 시험 가동을 마친 지난해 5월 24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생산 제품으로는 경상대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의 ‘생산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는 고품질 한우고기인 ‘경상대학교 한우’와 동유럽 귀족들이 즐겨 먹었다는 최고급 수제육 제품인 ‘콜바사르’ 다. 이밖에도 GAST는 이미 생산중인 벌꿀은 물론, 향후 치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경상대의 ‘생산이력제 시스템’은 한우의 사육, 도축, 가공 및 유통의 전 과정을 컴퓨터에 의해 관리하는 것으로 일단 등록되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수정할 수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즉, 농가에서 출하된 한우는 사육정보는 물론 도축장, 가공장을 거치면서 생성된 모든 정보가 무선으로 중앙컴퓨터에 입력돼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자신이 구입한 한우고기의 이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출하되는 모든 한우는 DNA분석과 건강진단 분석이 이루어 진다. GAST는 육가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경남지역 고급육 생산 한우농가들과의 계열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 현재 24~28개월령을 거쳐 생산되는 국내산 한우를 일본의 최고급 화우처럼 36~40개월령까지 비육할 수 있는 기술도 곧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 안전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 현재 적용중인 생산이력관리시스템을 더욱 첨단화하여 무선인식(RFID)가술을 도입한 DNA마커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GAST의 대표로 있는 이정규 교수(동물자원과학부)는 “앞으로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 길이 넓혀 지면 GAST가 경남의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실습교육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55-854-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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