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광원 신임 마사회장 "승마를 국민 스포츠로 육성할것"

김광원 신임 마사회장 기자 간담


“매년 승마장 10곳 이상을 새로 만들고 지방자치단체가 승마산업에 적극 참여해 온 국민이 승마를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김광원(67ㆍ사진) 신임 한국마사회장이 2일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2012년까지 승마인구가 20만명에 이르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19일 취임사에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데 이어 창립기념사에서도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펴나갈 것임을 밝혀 승마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승마산업 발전을 농림수산식품부나 민간 승마업자들에만 맡겨두지 않고 마사회가 직접 나서 국민 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가 승마산업 육성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지자체의 참여를 통한 말 수요의 확대와 말 생산 농가의 육성. 전국의 지자체가 승마장을 신설해 운영하면 승용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말 생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승마시설과 연계해 운영하는 ‘공원형 장외발매소’도 구상 중”이라며 “현재 장외발매소가 열악한 관람환경으로 경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생활승마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테마공원 건설, 승마포털사이트 구축, 승마지도자 양성, 직영승마장 개설, 승마지도자 자격증제도 신설, 지구력 승마대회 지원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5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승마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2,000명으로 승마인구가 20만명으로 늘어날 경우 고용창출 효과는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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