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과 고졸 검정고시의 시험 과목이 줄어 들고 과목낙제 제도도 폐지돼 수험생의 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으로 보이며 합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30일 제7차 교육과정 시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고입ㆍ고졸 검정고시개선안을 마련, 고입은 내년 8월부터 고졸은 2005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험 과목은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중심으로 고입은 현행 8과목에서 6과목으로, 고졸은 9과목에서 8과목으로 줄어들게 된다.
고입 과목은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필수5과목(국어ㆍ사회ㆍ수학ㆍ과학ㆍ영어)과 선택 1과목(도덕ㆍ기술ㆍ가정ㆍ체육ㆍ음악ㆍ미술 중 1과목)으로,중학교에 준하는 각종 학교 졸업자의 경우 필수 3과목(국어ㆍ수학ㆍ영어)만을 시험치르게 된다.
고졸 과목은 필수 6과목(국어ㆍ사회ㆍ국사ㆍ수학ㆍ과학ㆍ영어)과 선택 2과목(선택1-도덕ㆍ기술ㆍ가정ㆍ체육ㆍ음악ㆍ미술 중 1과목, 선택2-정보화사회와 컴퓨터ㆍ농업과학ㆍ공업 기술ㆍ기업경영ㆍ해양과학ㆍ가정과학ㆍ독일어ㆍ프랑스어ㆍ스페인어ㆍ중국어ㆍ일본어ㆍ러시아어ㆍ아랍어ㆍ한문 중 1과목)으로 조정된다.
고졸 검정고시의 경우 고등기술학교나 직업훈련과정 등을 거치지 않았어도 응시자가 기능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면 시험과목 중 1과목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검정고시 합격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과목낙제 제도도 폐지해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되도록 했으며 시험 횟수도 현행 연 1회에서 2회 이상 실시할 방침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