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촌을 살리자] 유통공사 수출 팔 걷었다

올 돼지고기등 18억달러 목표… 동남아등 박람회 적극 참여정부는 농업시장 개방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림축산물 수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정부가 올해 수출목표로 잡은 금액은 지난해보다 12.5% 늘어난 18억달러. 이는 지난해 수입액(84억6,000만달러)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농산물시장의 개방확대에 맞춰 세계로 뻗어나간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바로 이같은 수출확대의 중심축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자리잡고 있다. 유통공사는 해외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작물을 농가에 알려주고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소개하는 등 우리 농산물을 세계의 식탁에 올리는 작업을 돕고 있다. 유통공사는 농림부와 협조해 상반기에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하고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통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출물류센터 신설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산물 수출시장도 일본 위주에서 다각화를 꾀하기로 하고 해외 박람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파견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한류열풍에다 중국, 대만의 농산물 관세인하를 활용해 현지 수출기반을 확충하고 동남아 미주 유럽 등에는 박람회 참가확대와 함께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된 판촉행사를 16차례 개최키로 했다. 현지 전문가를 활용해 소비자의 기호ㆍ관습, 수출입제도, 현지시장 동향 등을 신속하게 수집,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편, 인터넷과 정기간행물을 통해 수출농가와 업계에 신속히 알리기로 했다. 지난해 3월 구제역파동으로 주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중단된 돼지고기의 경우 조만간 농림부가 한일농림각료회담을 통해 타결을 시도하는데 유통공사는 각종 정보제공을 통한 측면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일본측이 요구하는 위생조건과 콜레라청정화 요구가 충족되는 6월부터는 가능해져 올해 1억3,000만달러 이상 수출이 기대된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안면도 꽃박람회도 적극 활용,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의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수출농산물 홍보창구를 설치하고,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전시와 꽃차ㆍ꽃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서울 주요도로의 가로등에는 농산물 홍보배너를 설치할 방침이다. 참가 선수단에는 농산물 홍보기념품도 증정한다. 유통공사는 이와 함께 수출인프라 구축에도 역점을 기울이기로 하고 오는 10월 서울 양재동에 서울농업무역센터를 개장, 농어민과 농수산식품업체에게 수출관련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농업무역센터는 수출 농수산물 정보제공-컨설팅-바이어연결- 국내외 마케팅ㆍ홍보-검역ㆍ통관 지원이 가능해져 4,800평 규모의 전시장은 수출과 기술교류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밖에 농산물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조합, 생산자조직, 산지유통센터를 지역농산물 수출기지로 육성하고, 수출관련단체내 품목별 수출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해 시너지효과를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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